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
질문자분께서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PGM사업부 R&D 직무와 LS사업부 체계기술 직무 중에서 어떤 방향이 본인에게 더 적합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Verilog 및 FPGA 설계 경험, MATLAB·AutoCAD·OrCAD 등을 활용한 회로설계 경험을 지닌 질문자분의 이력과 역량을 볼 때는, 기술적으로는 PGM사업부 R&D 직무가 보다 잘 맞는 방향이라고 판단됩니다.
PGM사업부 R&D는 방산 관련 무기체계 구성품, 예를 들어 추진체, 유도제어, 탄도 해석, 전자장치, 시험 평가 등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실제로 내부 직무 소개를 살펴보면 석사 이상 우대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는 반드시 석사만 뽑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학사 졸업 예정자도 충분히 지원은 가능하며, 단지 경쟁자 중 석사 출신이 많고, 연구 수행력이나 논문/보고서 작성 역량에서 우위일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사 출신으로도 충분히 실무 수행은 가능하지만, 입사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연구보조나 데이터 분석, 시험 장비 운영 등의 보조 역할로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LS사업부 체계기술 직무는 무기체계 전반의 통합 제어, 시험 평가, 통신 프로토콜, 현장 구축 등을 포함하는 직무로, FPGA나 Verilog보다는 전장 제어 시스템, CAN 통신, 시험 평가 장비 셋업 등의 시스템 통합 쪽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분께서 FPGA 및 디지털 회로설계에 더 큰 흥미와 역량을 가지고 계신다면, LS사업부보다는 PGM사업부 R&D가 기술적 성장 측면에서는 더 맞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진입 장벽 관점에서 본다면, R&D 직무는 실제로 과제를 기획하고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프로토타입 제작, 시험평가, 성능 개선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LS사업부 체계기술 직무는 기존 체계의 운용, 시험환경 구축, 개선 업무가 중심이 되며, 상대적으로 정형화된 업무 프로세스가 많아 진입 장벽이 R&D보다는 낮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기술적 깊이에 대한 이야기이고, 현장 실무나 통합 조율 측면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PGM사업부 R&D의 석사 우대 조건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질문자분이 해당 분야에 열의가 있다면 학부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FPGA를 활용한 신호처리 시스템 개발, Verilog 기반의 간단한 CPU나 디지털 통신 회로 구현, MATLAB을 활용한 시스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정리한 기술보고서 등을 만들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강력한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R&D 채용에서는 학교 성적이나 자격증보다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문서 작성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요약하자면, 질문자분이 FPGA, Verilog, 회로설계 경험을 살리고 싶고,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일을 선호하신다면 PGM사업부 R&D 직무가 더 적합한 방향입니다. 학부 출신으로도 진입은 가능하며, 대신 이를 위해서는 기술 포트폴리오와 실무 응용 능력, 문서화 역량 등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지역적 선호나 조직문화, 혹은 더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원하신다면 LS사업부 체계기술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는 본인의 기술적 강점이 100% 발휘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음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혹시 원하신다면, 각 사업부 직무별 최근 채용공고나 요구 기술스택을 비교해서 분석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료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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